첫 월급,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?
처음으로 월급을 받았을 때, 대부분은 기쁨과 함께 '어떻게 써야 할까'라는 고민을 시작합니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. 돈은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사실을요.
이 글은 사회초년생이 처음 가계부를 작성할 때 무엇을,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실전 가이드입니다. 복잡한 회계 지식 없이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했습니다.
1.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
가계부는 단순한 지출 기록이 아닙니다. 내 소비 습관을 분석하고, 미래 계획을 세우기 위한 ‘재정의 지도’입니다.
- 무엇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지 알 수 있다
- 불필요한 소비를 발견할 수 있다
- 저축과 소비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
‘모르는 돈’은 절대 모이지 않습니다. 가계부는 돈을 ‘보이게’ 해줍니다.
2. 처음엔 ‘단순하게’ 시작하자
처음부터 모든 항목을 기록하려 하면 부담돼서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.
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기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:
- 날짜
- 카테고리 (식비 / 교통 / 생활 / 기타)
- 금액
- 지출 방법 (카드 / 현금 / 계좌이체 등)
예시:
2025.12.01 | 식비 | 8,000원 | 체크카드 2025.12.01 | 교통 | 1,250원 | T머니
이 정도만 기록해도 소비 흐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
3. 어떤 방식으로 작성할까? (앱 vs 수기 vs 엑셀)
요즘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계부를 쓸 수 있습니다.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세요.
- 가계부 앱 – 토스, 뱅크샐러드, 머니플랜 등
장점: 자동 분류, 카드/계좌 연동, 리포트 제공
단점: 상세 메모 어려움, 설정이 필요 - 수기 가계부 – 노트, 다이어리
장점: 손으로 쓰며 지출 인식이 높아짐
단점: 번거롭고 분석 기능 없음 - 엑셀/구글시트
장점: 자유로운 구조 설정, 분석 가능
단점: 모바일에서 불편할 수 있음
Tip: 가계부 앱 + 월 1회 엑셀 정리 조합도 좋습니다.
4. 사회초년생에게 맞는 지출 항목 예시
아직 소비 패턴이 고정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은 카테고리를 단순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.
| 카테고리 | 설명 |
|---|---|
| 고정지출 | 월세, 통신비, 보험료 등 |
| 식비 | 식사, 간식, 음료 포함 |
| 교통비 | 지하철, 버스, 택시 등 |
| 생활비 | 세제, 생필품, 편의점 등 |
| 여가/취미 | 카페, 영화, 운동, 쇼핑 등 |
| 기타 | 예외적인 일시지출 |
5. 주간/월간 소비 분석 루틴
기록한 가계부는 반드시 분석해야 의미가 있습니다.
- 매주 – 내가 가장 많이 쓴 항목은?
- 매월 – 지출 항목별 퍼센트 분석, 예산 초과 여부 확인
- 1년 후 – 자산 흐름 그래프 생성 (앱 또는 엑셀 활용)
지출의 흐름을 ‘숫자’로 보는 습관이 결국 저축과 투자의 기반이 됩니다.
6. 가계부를 포기하지 않기 위한 팁
가계부는 3일, 7일, 한 달 고비가 있습니다. 아래 팁을 기억해보세요.
- 매일 기록하지 않아도 괜찮다 – 이틀에 한 번도 OK
- 금액보다 패턴에 집중하라 – 정확한 수치는 중요하지 않음
- 비교 대상은 어제의 나 – 남과 비교하지 말기
가계부는 완벽보다 꾸준함이 더 큰 자산입니다.
✅ 마무리: 가계부는 당신의 돈 감각을 깨우는 첫걸음
돈을 잘 관리하고 싶다면, 먼저 '어디에 쓰고 있는지'부터 알아야 합니다. 가계부는 바로 그 질문에 답을 주는 도구입니다.
오늘부터 단 3줄만 써보세요. 그 기록이 내 돈을 내가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.